밝고 투명한 원색·기하학적 형태…가나아트 김봉태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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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술 1세대 작가인 김봉태(87)의 회고전이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회고전 이후 8년 만에 여는 개인전으로, 1970년대 중반부터 올해 신작까지 기하학적 추상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온 작가의 작업 세계를 시대별 연작으로 소개한다.
그림자를 통해 2차원 기하학적 형태를 3차원 입체로 확장했던 1970년대 '그림자' 연작에 이어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까지는 기하학적 형태의 '팔괘'와 전통 오방색을 사용한 '비시원' 연작을 선보였다.
2000년대 들어서는 상자가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2005년 한 가게 앞에 놓인 상자를 보고 사람이 지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게 계기가 됐다.
이후 상자를 눕혀도 보고 세워도 보는 등 여러 시도 끝에 '춤추는 상자' 작업이 시작됐다.
마치 춤을 추는 사람처럼 의인화된 상자 형태를 반투명한 플렉시글라스에 표현한 연작이다.
상자 작업은 집에 배달된 택배 상자들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형태와 상자에 쓰인 글씨들을 화면에 재현한 '축적' 연작, 물에 불린 상자를 결을 따라 뜯어내거나 오려 캔버스에 붙이는 식으로 상자를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활용한 신작 '납작한 상자' 연작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봉태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색이다.
"색은 커뮤니케이션이고 기운이며 메시지"라는 작가의 작품에서는 전반적으로 밝고 투명한 원색이 경쾌한 느낌을 준다.
그간 개인전이 뜸했던 작가는 지난해와 올해 받았던 미술상의 수상 기념전 형태로 올해 여러 차례 전시를 연다.
제21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 전시가 8월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제36회 이중섭미술상 수상 기념전은 11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시는 6월 16일까지. 유료 관람.
/연합뉴스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회고전 이후 8년 만에 여는 개인전으로, 1970년대 중반부터 올해 신작까지 기하학적 추상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온 작가의 작업 세계를 시대별 연작으로 소개한다.
그림자를 통해 2차원 기하학적 형태를 3차원 입체로 확장했던 1970년대 '그림자' 연작에 이어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까지는 기하학적 형태의 '팔괘'와 전통 오방색을 사용한 '비시원' 연작을 선보였다.
2000년대 들어서는 상자가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2005년 한 가게 앞에 놓인 상자를 보고 사람이 지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게 계기가 됐다.
이후 상자를 눕혀도 보고 세워도 보는 등 여러 시도 끝에 '춤추는 상자' 작업이 시작됐다.
마치 춤을 추는 사람처럼 의인화된 상자 형태를 반투명한 플렉시글라스에 표현한 연작이다.
상자 작업은 집에 배달된 택배 상자들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형태와 상자에 쓰인 글씨들을 화면에 재현한 '축적' 연작, 물에 불린 상자를 결을 따라 뜯어내거나 오려 캔버스에 붙이는 식으로 상자를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활용한 신작 '납작한 상자' 연작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봉태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색이다.
"색은 커뮤니케이션이고 기운이며 메시지"라는 작가의 작품에서는 전반적으로 밝고 투명한 원색이 경쾌한 느낌을 준다.
그간 개인전이 뜸했던 작가는 지난해와 올해 받았던 미술상의 수상 기념전 형태로 올해 여러 차례 전시를 연다.
제21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 전시가 8월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제36회 이중섭미술상 수상 기념전은 11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시는 6월 16일까지. 유료 관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