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앙로지하상가 경쟁입찰 공고…상인들 반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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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날부터 7일간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에 입찰 공고문을 게시한다.
입찰 대상은 440개 점포로 최고가(1년 사용료)를 제시하는 참가자가 낙찰받게 된다.
낙찰자는 총 10년간 사용 허가 기간을 부여받는다.
단 점포 경쟁입찰은 대전에 주소를 둔 시민이나 법인만 참여할 수 있다.
대전시 공유재산인 중앙로지하도상가는 지난 1994년 이후 30년간 사단법인 중앙로1번가운영위원회에서 관리 및 운영했다.
시는 오는 7월 5일 사용 허가가 만료됨에 따라 관리 주체를 대전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측은 "기존 상인뿐 아니라 많은 시민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앙로지하상가 상인들은 올 초부터 "대전시는 사전협의 없는 졸속행정을 펼치고 있다"면서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들은 "시는 경쟁입찰을 멈추고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상인들은 이날 경쟁입찰 공고가 난 뒤 대전시청을 찾아 시장 면담을 요구하던 중 시청 관계자들과 물리적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상인 2명이 머리 등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 상인은 "지금의 중앙로지하상가를 만든 장본인인 상인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라며 "대전시가 입찰공고를 올리기 전 상인들과 사전협의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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