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25년부터 3년간 개편작업…대국민 서비스도 포털 일원화
34개로 분산된 정부 '재난·안전 정보시스템' 통합한다
30개가 넘는 개별 시스템으로 운영돼온 정부 재난·안전 관련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된다.

행정안전부는 2025∼2027년 이 같은 방향으로 재난·안전 관련 정보시스템 개편 작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현행 재난·안전 관련 정보시스템은 총 34종의 정보시스템이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방식이다.

이렇다 보니 재난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일일이 개별 사이트를 방문해야 하고, 통제·피해 현황 등 재난 현장에서 실시간 확인이 필요한 재난정보를 모바일로 관리·활용하는 것이 어려웠다.

행안부는 우선 풍수해 관리, 상황 전파 등 내부 업무처리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다.

개별 시스템은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재난관리 절차에 따라 재편되고 간소화된다.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신문고 등 재난·안전 관련 대국민 서비스 역시 하나의 대국민 포털로 합쳐진다.

통합검색, 주제별 분류, 위치기반 등 다양한 정보 분류를 제공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재난 현장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모바일용 재난관리 기능도 보강해 현장 공무원의 재난 대응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행안부는 재난·안전 정보시스템 개편 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재난안전정보센터장(국장급)을 단장으로 민·관이 참여하는 '재난·안전 정보시스템 개편 추진단'을 구성하고 오는 22일 첫 회의를 연다.

추진단에는 유관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여한다.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각종 회의 등을 통해 전문가 자문, 산출물 검토·시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용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정부는 국민이 편리하게 재난·안전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재난관리 공무원이 현장에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 정보시스템 개편을 추진한다"며 "이를 통해 정부의 재난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