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토네이도팀. / 사진=한경 스타워즈
교보증권 토네이도팀. / 사진=한경 스타워즈
'2024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 9주차가 마무리됐다. 교보증권 토네이도팀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누적 수익률은 약 16%다. 2위 신한투자증권 상선약수팀은 누적 수익률 11%로 토네이도를 바짝 쫓고 있다.

20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지난 17일 대회 참가자들의 일일 손실률은 0.1%였다. 해당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03%, 1.76% 밀린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코스피는 고점 경신을 시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마감했다.

교보증권 토네이도팀은 선두를 달렸다. 누적 수익률은 15.89%로 1주 전에 비해 2%p가량 높아졌다. 이 팀의 포트폴리오엔 네 종목이 담겨있으며 모두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브이티(3.62%)다. '리들샷' 제조사인 브이티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주가가 뛰어올랐다. 포트폴리오 내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티앤엘이다. 최근 KB증권은 티앤엘을 주주환원 의지가 강한 기업으로 꼽았다.

2위 신한투자증권 상선약수팀은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누적 수익률은 10.96%다. 직전 주와 비교하면 수익률이 약 2%p 개선됐다. 상선약수팀은 세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짰다. 이 가운데 카페24(5%)로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카페24 외 바디텍메드(-0.35%), 칩스앤미디어(-0.87%)로는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3위 자리에는 장종식 KB증권 수원지점 부장이 자리 잡았다. 누적 수익률은 7.67%다. 테크윙으로만 187만원가량의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다. 테크윙 역시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며 주가가 반등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3.06% 늘었다. 테크윙은 반도체 테스트 검사 장비 기업이다. 그 외 에스티큐브(-2.51%), 코오롱인더스트리(-0.47%)는 소폭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장 부장의 뒤를 이은 4위는 이윤무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 과장(누적 수익률 6.31%)이 차지했다. 장 부장과 이 과장은 3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5위와 6위인 메리츠증권 미스터빈(-0.93%), SK증권 배가본능(-8.01%)의 수익률은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다.

올해로 29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 10팀이 주식 수익률로 승부를 겨룬다. 이번 대회는 6월28일까지 진행된다.

투자원금은 팀당 5000만원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한다. 종가 기준 누적 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 참가자의 실시간 매매 내용은 한경 스타워즈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