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는 다음 달부터 관내 거주하는 청년이 이사할 때 부동산 중개수수료와 이사 비용 등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안성시, 내달부터 청년 부동산 중개료·이사비 최대 50만원 지원
중개수수료·이사비 지원 사업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의 정착을 돕고, 주거 비용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시가 마련한 자체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관내에 주민등록한 19~39세 청년 가운데 관내에서 관내로, 또는 관외에서 관내로 이사하는 경우이다.

대상자에게는 중개수수료 최대 30만원과 이사 비용 최대 20만원이 지원된다.

관내에 거주하다가 관외로 나가는 청년은 지원받지 못한다.

시는 올해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중개수수료·이사 비용 지원 사업은 안성시 청년 정책 수립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이다.

시는 하반기 시범 사업 결과를 분석한 뒤 내년부터는 사업 대상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안성시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들이 2억원 미만의 임대차 계약 시 중개수수료를 20% 감면해 주는 '청년친화부동산'을 운영하기로 했다.

중개사협회 측은 지역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거주를 목적으로 임대차 계약을 하는 청년에게 재능기부 형식으로 수수료를 깎아주기로 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민관이 청년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해 협업했다는 점에서 더없이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는 더 좋은 주거 환경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