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의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와 고액 자산가는 지난주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1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수익률 상위 1% 고객은 지난 9~17일 한미반도체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한화솔루션 파마리서치 알테오젠 월덱스 에이디테크놀로지 삼성전자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의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도 지난주 순매수 상위 종목에 삼성전자(약 59억원)와 한미반도체(17억원)를 올렸다. 오는 22일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AI 반도체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00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AI 반도체주에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또 자산가들은 ‘KODEX 레버리지’(80억원)를 대거 사들이는 등 코스피지수 상승에 베팅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의 하루 변동률을 2배수로 추종한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