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문체부 차관, 쑨제 트립닷컴 CEO와 협력방안 논의
중국 여름방학 성수기 겨냥 상하이서 'K-관광 로드쇼' 개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중국 여름방학 성수기를 겨냥해 오는 19일까지 사흘 동안 상하이에서 'K(케이)-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중국 여름 휴가철 특수를 겨냥해 현지에서 여행업계와 2030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관광을 마케팅한다.

중국에서 지난해 8월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된 이후 방한 관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1분기 방한 중국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문체부는 중국 연휴인 노동절 기간에도 방한 시장 회복세가 호조를 보여 현 추세라면 2분기에는 지난해 전체 중국인 방한 관광객 수인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올해 다시 상하이 로드쇼 현장을 직접 찾아 중국 관광업계와 소비자들에게 K-관광을 세일즈한다.

중국 여름방학 성수기 겨냥 상하이서 'K-관광 로드쇼' 개최
로드쇼에 앞서 전날에는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중 무형문화 교류전에 참석해 중국 청년에게 한국의 지역별 미식 문화와 한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미식 관광의 매력을 알렸다.

이날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OTA)인 트립닷컴 본사에서 쑨제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중국인에게 다양한 한국의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트립닷컴은 세계 3대 온라인 여행사 중 하나로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1위인 씨트립과 2위인 취날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상하이 벨라지오호텔에서는 강원·제주 등 8개 지방자치단체, 의료·웰니스·공연, 특수목적여행(SIT) 분야별 대표 27개 기관과 중국의 현지 관광업계 63개 기관이 참석하는 한중 관광업계 세미나와 기업 간 상담회도 개최됐다.

또 18∼19일 상하이 환치유강 쇼핑몰에서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케이-관광 마케팅 행사가 개최된다.

장 차관은 "이번에는 한국 의료·미용·패션 등에 관심이 많은 상하이를 비롯한 화동지역 여성층 수요를 고려해 6월에 열리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도 소개하며 한국 방문을 권할 예정"이라며 "'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더 다양하고 새로운 관광상품을 마련해 중국인이 더 자주 한국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