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발 벤자민, 팔꿈치 부상으로 1이닝만 소화하고 자진 강판
벤자민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1이닝 21구만 던지고 3피안타 2볼넷 3실점을 남겼다.
1회부터 심상치 않았다.
벤자민은 1사 후 허경민에게 2루타, 강승호에게 좌익수 앞 단타를 내주고 1사 1, 3루에 몰린 뒤 양의지를 병살타로 처리해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벤자민은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볼넷,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 3루 위기에 처했다.
헨리 라모스와 상대하며 볼 2개를 던진 벤자민은 벤치에 갑작스럽게 교체 신호를 보냈다.
kt 벤치에서는 손동현이 바통을 받았고, 그대로 볼 2개를 더 던져 볼넷을 허용했다.
손동현은 2볼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았기 때문에, 볼넷 기록은 벤자민이 가져갔다.
제대로 몸 풀 기회도 없이 마운드에 올라갔던 손동현은 희생플라이와 밀어내기 볼넷, 안타로 벤자민이 남긴 주자 3명을 모두 홈에 들어오게 했다.
결국 2-0 무사 2, 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간 손동현은 2-5로 역전을 허용한 채 마운드를 주권에게 또 넘겼다.
kt 구단은 "벤자민이 왼쪽 팔꿈치 불편감으로 교체됐다.
13일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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