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복역중 범죄자 신상공개 '디지털교도소' 곧 접속차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범죄 혐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대해 곧 접속차단을 의결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방심위는 이르면 9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디지털 교도소에 대한 접속차단 조치를 의결할 예정이다.

디지털 교도소에는 복역 중인 범죄자를 비롯한 일반인과 전·현역 판사 등 100여 명이 넘는 인물의 실명과 사진, 소셜미디어 계정 등 개인 정보가 올라와 논란이 됐다.

디지털 교도소는 2020년 처음 등장했을 때도 범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 신상까지 공개해 '사적 제재' 논란이 일자 폐쇄됐다가 4년 만인 최근에 다시 등장했다.

최근에는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의대생의 신상도 올라왔다.

디지털 교도소가 다시 논란이 되자 방심위는 과거 한 차례 논란이 된 만큼 철저한 검토를 거쳐 통신소위에 상정 및 조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