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모리 수요 선제 대응해 건설 속도…내년 11월 준공 후 양산 "대규모 국내 투자로 주도권 강화"…120조원 용인 클러스터도 차질 없이 진행
SK하이닉스가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선제 대응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차세대 D램의 생산능력(캐파)을 늘리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충북 청주시에 건설할 신규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M15X를 D램 생산 기지로 결정하고 팹 건설에 5조3천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 팹 건설 공사에 본격적으로 나서 2025년 11월 준공 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장비 투자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장기적으로는 M15X에 총 20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해 생산 기반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22년 M15의 확장 팹인 M15X 공장 건설과 생산 설비 구축에 향후 5년에 걸쳐 15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고 같은 해 10월 공사에 돌입했으나, 지난해 4월 반도체 업황 악화로 공사를 중단한 바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M15X에서 낸드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간 SK하이닉스는 M15X 공사 재개 시점에 대해 "시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혀왔으나, 최근 AI 시대가 본격화하며 D램 캐파를 늘리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보고 M15X의 용도를 바꾸고 투자 규모도 늘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균 60%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HBM은 일반 D램 제품과 동일한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 최소 2배 이상의 캐파가 요구된다.
SK하이닉스는 2027년 상반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 준공 전에 청주 M15X에서 신규 D램을 생산할 계획이다.
M15X는 실리콘관통전극(TSV) 캐파를 확장 중인 M15와 인접해 HBM 생산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M15X는 전 세계에 AI 메모리를 공급하는 핵심 시설로 거듭나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회사를 넘어 국가경제의 미래에 보탬이 되는 큰 발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M15X 외에도 향후 급증하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투자의 필요성 등을 놓고 수요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약 120조원이 투입되는 용인 클러스터 등 그간 계획한 국내 투자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용인 클러스터의 부지 조성 공정률은 약 26%로, 목표보다 3%포인트 빠르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의 생산시설이 들어설 부지에 대한 보상 절차와 문화재 조사는 모두 완료됐고, 전력과 용수, 도로 등 인프라 조성 역시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SK하이닉스는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의 첫 팹을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진행하는 국내 투자는 SK그룹 차원의 전체 국내 투자에서도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는 2014년부터 총 46조원을 투자, 이천 M14를 시작으로 총 3개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미래비전'을 중심으로 국내 투자를 지속해왔다.
그 결과 2018년 청주 M15, 2021년 이천 M16을 차례로 준공하며 미래비전을 조기 완성했다.
SK하이닉스는 "M15X와 용인 클러스터 투자는 대한민국을 AI 반도체 강국으로 발돋움시키고 국가경제를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로 경쟁력의 근간인 국내 생산기지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반도체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가 배터리 금속인 니켈 가격 부양을 위해 자국 내 생산 쿼터를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가 니켈 광석 채굴 쿼터(허가)를 올해 2억7200만톤(t)에서 내년에 1억5000만t으로 대폭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의 석탄 및 광물 채굴 담당 국장은 지난주 현지 언론인 자카르타 포스트에 "가격을 올리기 위해 니켈 생산을 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감축 규모는 정부 세수에도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아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재정 및 투자 부처가 생산량 감축에 반대하고 있다. 민간 기업들의 니켈 관련 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0월 취임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광물 가격 안정을 위한 생산량 조정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정부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촉진 일변도의 정책을 펼친 것과 다르다. 인도네시아의 기존 니켈 광산이 무분별한 채굴로 빠르게 고갈되는 점도 생산 감축을 검토하는 이유다. 최근 몇 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채굴되는 광석의 평균 등급(니켈 함유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전기 자동차 배터리와 스테인리스강 제조에 사용되는 니켈 현물 가격은 2023년에 45% 폭락했고 올해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지난 18일 니켈은 t당 1만532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월 평균 가격 1만6091달러에 비해 4.8%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니켈 가격은 작년 초엔 t당 2만8000달러 이상이었고, 코로나19 팬데
푸드테크 기업 고피자가 글로벌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고피자는 국내뿐 아니라 인도, 싱가포르, 태국 등 7개국에서 1200여개 매장을 운영해 올 한 해 500만판 이상의 피자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국내외 직영 및 가맹점 기준 약 3200만 달러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3분기 국내 법인이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회사는 전했다.고피자는 피자의 패스트푸드화를 목표로 특허받은 오븐인 고븐과 로보틱스 기술이 결합된 고봇 스테이션, 알고리즘을 통해 품질 고도화를 구현하는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 등 푸드테크 기술을 연구, 이를 비즈니스에 성공적으로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AI STT는 미국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특허 등록, 한국, 중국, 인도 3개국 특허 출원을 통해 미래 성장성을 증명했다.지난 5월 GS리테일과의 협업을 통해 GS25 매장에 입점을 시작, 현재 전국 1056개의 매장에 입점(12월 2주 차 기준)을 완료했다. 이는 당초 예상한 연내 1000개 점을 상회한 규모로 2025년에도 지속 증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인사동에 새롭게 선보인 GS25 그라운드블루49점 내 로봇이 피자를 굽고 포장하는 '아시아 최초 무인 피자 시스템'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2022년 CJ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주요 CGV 극장에서 특화 메뉴를 선보여오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국 CGV로 그 대상을 확대, 현재 지속적인 입점을 진행 중이다.지난 7월에는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하며 인도 뱅갈루루 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에 이어 인천국제공항까지 국내외 대표적인 국제공항 4곳에 입점하는 쾌거를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4억5800만달러(약 6640억원) 규모의 보조금과 5억달러(약 7250억원) 규모 대출 지원을 확정받았다.미국 상무부는 19일 반도체 지원법의 반도체 제조시설에 대한 보조금 지원 계획에 따라 SK하이닉스에 4억5800만달러 규모의 직접 보조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예비거래각서(PMT)를 체결하고 상무부 실사가 진행된 뒤 확정된 금액이다. SK하이닉스는 최대 5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도 받기로 했다.대출까지 합치면 1조4000억원 규모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약 38억7000만달러(약 5조6100억원)를 투자해 최첨단 패키징 제조·연구개발(R&D)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최첨단 패키징 공장에서는 AI가속기(AI 학습·추론에 최적화한 반도체 패키지)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산학 협력도 준비 중이다. 미국 정부는 SK하이닉스가 프로젝트의 각 단계를 진행할 때마다 보조금을 지급하게 된다.현지에선 SK하이닉스가 최첨단 패키징 시설 투자를 통해 약 1000개의 신규 일자리와 수백개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지원법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이 웨스트 라파예트 같은 지역에 투자하게 함으로써 미국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HBM 생산 기업인 SK하이닉스는 미국의 AI 반도체 공급망을 공고히 하고 미국 경제·국가안보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CEO)은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 인디애나주, 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