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를 만나 "한국이 AI 글로벌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엔비디아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젠슨 황 역시 "AI의 미래를 한국과 함께 만들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
이재명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 첫날인 31일 21개 회원국 정상을 직접 맞이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환영만찬에는 세계적 셰프 에드워드 리가 준비하고 개발한 메뉴가 나왔다. APEC 공식 홍보대사인 지드래곤이 축하공연을 했다.이 대통령은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1층 입구에서 회원국 정상을 한 명씩 맞았다. 특별 초청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가장 먼저 들어섰다.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은 국가명(영문 알파벳 기준) 역순에 따라 차례로 입장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른 정상들이 모두 자리한 이후까지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고, 예정된 입장 시각보다 15분 지난 뒤에 모습을 드러냈다. 화백컨벤션센터와 정상들의 숙소가 있는 보문관광단지 일대는 ‘진공상태’로 불릴 정도로 삼엄한 경호와 교통 통제가 이뤄지는 상황이라 시 주석의 지각이 의도적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만남은 훈훈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만나게 돼 반갑다”고 인사했고 시 주석은 “경주가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라고 들었는데, 매우 인상적이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황남빵을 두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환영의 의미를 담아 경주 지역 명물인 황남빵을 선물했는데, 시 주석이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고 말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이후 중국 외 다른 APEC 회원국 정상들에게도 이 빵을 선물하라고 지시했다.환영만찬에는 초청국 정상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복무 중인 아스트로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 경영자)가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지인 경주에서 만나 인공지능(AI)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 재계 인사들도 참석해 엔비디아와의 구체적인 협업 청사진에 대해 논의했다.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을 아태 지역 AI 허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도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에서는 투자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대한민국은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를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며 기술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 간 협업은 글로벌 협력의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은 AI 시대를 가장 먼저 열어가는 테스트베드(시험대)다. 한국이 AI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특히 "한국은 AI와 관련해 '풀 스택(전 단계 공정)'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엔비디아의 투자가)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젠슨 황은 "(한국의 AI 산업 발전) 여정에 엔비디아가 함께할 것"이라면서 "AI 인프라 구축, 인재 및 스타트업 육성,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AI를 포함하는 여러 측면에서 국내 기업과 실질적 협력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답했다.그는 특히 "미국은 소프트웨어에 강점이 있지만 제조업이 약하고 유럽은 반대로 제조업이 강하지만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