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기념 광주 초등생 군부대 체험행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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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시대착오적"…교육청 "평화 유지 중요성 교육 차원"
광주시교육청이 어린이날을 맞아 기획한 군부대 체험행사에 서바이벌 사격 체험과 군가 부르기가 포함돼 교육단체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광주시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등에 따르면 오는 5월 2일 광주의 한 군부대에서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기념 민관군 협력 군부대 체험행사가 열린다.
군부대 체험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인솔 교사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기동대대 특공무술과 태권도, 의장대 공연을 비롯해, 장갑차, 위성차량, 신형 군복, 천막, 전투식량 등 장비 물자가 전시될 예정이다.
군 체험 학습으로는 스마트 모의 사격, 서바이벌 사격, 장갑차 탑승, 전투복 착용 등으로 구성됐다.
군악대 버스킹 공연에서는 군가 따라 부르기가 포함돼 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이에 대해 이날 논평을 내어 "시대착오적 어린이 군사훈련을 강력히 항의하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군가를 부르고 총을 쏘는 체험은 어린이날의 진정한 의미를 왜곡하고, 전쟁과 폭력을 당연하게 수용하는 사람으로 교화하겠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5·18 민주화운동의 달에, 군부대 체험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시민들의 감정을 무시하는 행위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어린이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교육적인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신중하게 기획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청은 입장문을 내어 "행사의 목적은 군인의 삶을 이해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는 것"이라며 "전쟁을 미화하거나 폭력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 유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교육적 접근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3일 광주시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등에 따르면 오는 5월 2일 광주의 한 군부대에서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기념 민관군 협력 군부대 체험행사가 열린다.
군부대 체험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인솔 교사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기동대대 특공무술과 태권도, 의장대 공연을 비롯해, 장갑차, 위성차량, 신형 군복, 천막, 전투식량 등 장비 물자가 전시될 예정이다.
군 체험 학습으로는 스마트 모의 사격, 서바이벌 사격, 장갑차 탑승, 전투복 착용 등으로 구성됐다.
군악대 버스킹 공연에서는 군가 따라 부르기가 포함돼 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이에 대해 이날 논평을 내어 "시대착오적 어린이 군사훈련을 강력히 항의하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군가를 부르고 총을 쏘는 체험은 어린이날의 진정한 의미를 왜곡하고, 전쟁과 폭력을 당연하게 수용하는 사람으로 교화하겠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5·18 민주화운동의 달에, 군부대 체험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시민들의 감정을 무시하는 행위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어린이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교육적인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신중하게 기획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청은 입장문을 내어 "행사의 목적은 군인의 삶을 이해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는 것"이라며 "전쟁을 미화하거나 폭력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 유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교육적 접근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