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리원 SK온 PM(왼쪽)과 부인 차지혜 씨가 네 쌍둥이를 안고 있다. SK온 제공
송리원 SK온 PM(왼쪽)과 부인 차지혜 씨가 네 쌍둥이를 안고 있다. SK온 제공
SK온이 임직원의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확대한다. 저출산 문제 해결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SK온은 법정 육아휴직 기간인 1년에 추가로 1년을 연장해 쓸 수 있도록 하는 신규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임신 중이거나 만 8세(초등 2학년) 이하 자녀 양육이 필요한 임직원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SK온 구성원의 평균 연령은 결혼 및 출산 평균 연령에 가까운 34.5세다. SK온은 남녀 제한 없이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이달 기준 SK온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체 휴직자의 절반에 달한다.

SK온은 법정 출산휴가(90일)와 별개로 최대 3개월까지 쓸 수 있는 ‘출산 전 휴직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가족 돌봄 휴직을 비롯해 유연근무제, 난임 휴가, 결혼기념일 휴가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제도도 운영 중이다. SK온 측은 “세심한 복지를 통해 저출산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