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창업자 장중머우(張忠謀·모리스 창·93) 초대 회장이 대만 '중산(中山)훈장'을 받았다.
19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날 오전 총통부(대통령실)에서 장 초대 회장에게 중산훈장을 수여했다.
중산훈장은 대만의 '국부' 쑨원(孫文·1866∼1925)의 호 중산을 딴 훈장으로 우방국 국가원수 등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 채옥대(采玉大)훈장에 버금간다.
대만 총통부는 중산훈장이 "큰 계획 수립(統籌大計), 국가 안정, 정부 지원, 재난·변란 평정 및 건국 사업에 특수한 공헌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차이 총통을 비롯해 내달 취임할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 샤오메이친 부총통 당선인, 미국 대사관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의 샌드라 우드커크 처장 등이 참석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장 초대 회장은 자신이 과거 30여년 동안 TSMC를 설립·경영해 대만에 세계적 과학·기술회사 본보기를 만들고, 대만 경제 성장에 공헌한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앞선 30년 동안 TSMC는 글로벌 자유무역의 환경 아래에서 성장·번영했으나 최근 몇 년은 세계가 도전에 직면했고, 현재의 TSMC 리더에게는 고도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TSMC 역시 토지·물·전기·인재 등 자원의 도전에 직면해 있어 정부와 각계의 계속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야외 유세 중 피격으로 다친 가운데 그가 맞은 것이 총알인지, 파편인지 등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그가 귀에 밴드를 뗀 모습으로 등장한 사진이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지자 현지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상에 대한 객관적인 의료 기록을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자체 분석을 통해 총알이 스친 것으로 추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의 국장이 공개적으로 파편 가능성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피격당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알에 맞았다"고 밝힌 바 있다.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주치의를 지낸 로니 잭슨 연방하원의원(공화·텍사스)은 별도 성명을 내고 "총알이 지나간 자국으로 2cm 너비의 상처가 생겼다"고 했다. 다만 그는 상처가 넓고 뭉툭해 봉합은 필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캠프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현재 주치의 등은 26일 오후 4시(현지시간)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식 의료 기록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NYT는 "비밀 경호국(SS)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알에 맞았다는 잭슨 의원의 주장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라고도 전했다.이런 가운데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지난 24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맞은 것이 총알인지 파편인지에 대한 의문(question)이 있다"고 말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FBI는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자식이 없는 여성'이라고 공격한 파장이 확산하자 그 이유를 해명하며 방어에 나섰다.ABC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밴스 의원은 26일(현지시간)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비꼬는 표현이었다"고 해명하면서도 "내가 한 말의 본질은, 미안하지만 사실"이라고 항변했다.밴스 의원은 2021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들(childless cat ladies)이 국가를 사실상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자기의 인생이 비참해 국가 전체를 비참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카멀라 해리스, 피트 부티지지(교통부 장관), AOC(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를 봐라. 자식 없는 사람들이 민주당의 온 미래를 장악하고 있다"라고 했다.캣 래이디는 고양이들과 함께 사는 중년의 독신 여성을 일컫는 표현으로 비하적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밴스 의원의 과거 발언이 최근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거센 비판에 직면됐다. 미국 유명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의 부통령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이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밴스씨, 당신의 딸이 언젠가 자신의 아이를 낳을 수 있을 만큼 운이 좋기를 기도한다는 것"이라며 "그녀가 두 번째 옵션으로 시험관 아기에게 의지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밴스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 전체가 자녀를 가진다는 발상을 회의적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월 2.5%에서 3~4월 2.7%로 올랐다가 5월과 6월 두 달 연속으로 둔화하고 있다.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월가 전망치와 같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이날 지표는 Fed가 오는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CNBC는 “인플레이션이 약간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밝혔다. 피터 북바르 북리포트 분석가는 “시장에는 이미 연내 2회 금리 인하 전망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PCE 가격지수 발표 직후 주식 선물은 오르고 국채는 내렸다. S&P500지수 선물(9월물)은 0.7% 상승했고,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4.218%로 0.04%포인트 내렸다.이날 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월가 안팎에선 Fed가 다음주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김세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