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연휴를 하루 앞둔 2월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일본 등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절 연휴를 하루 앞둔 2월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일본 등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3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월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국인이 국적별 순위 1위를 유지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7일 발표한 3월 방일 외국인 통계를 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총 308만1600명으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으로 처음 300만명을 넘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기존 월간 최다 기록은 2019년 7월의 299만1200명이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을 국가와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66만3100명으로 가장 많았다. 3월 기준 한국인 방일객 수로도 사상 최다였다.

한국에 이어 대만이 48만4400명, 중국이 45만24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한 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2507만명 중 한국인은 28%에 해당하는 69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엔화 약세와 한일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 증가 등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는 올해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85만7000명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2월에도 81만8500명으로 국적별 순위 1위에 올랐다.

엔화 약세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올해 1∼3월 일본에서 외국인의 숙박과 쇼핑 소비액은 1조7505억엔(약 15조6900억원)으로 집계돼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교도통신은 "방일객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올 한해 방일 외국인 숫자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3188만명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다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