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KT, 주가 추가 하락 제한적…반등 모색 시점"
NH투자증권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KT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국내외 통신사 대비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낮아 주가 반등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17일 밝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KT 목표주가를 기존 5만2천원에서 4만9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 연구원은 "통신서비스 산업을 둘러싼 각종 규제와 제4 이동통신 출범 가능성, 단말기 보조금 확대 등 여러가지 우려로 높은 주주환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 한달간 KT 주가는 약 10% 하락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과 높은 배당수익률(5.7%·주당배당금 2천20원 예상), 자사주 매입 가능성, 낮은 밸류에이션(PER 7.7배)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이외에도 인터넷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 에스테이트, 콘텐츠, BC카드 등 자회사 성장이 통신 사업의 성장 둔화를 만회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소폭 밑돌 것으로 봤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조6천300억원을,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4천921억원을 예상했다.

시장이 예상한 1분기 영업이익은 5천39억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