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약세에 장 초반 1%대 '하락'…기관·외인 '팔자'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95포인트(1.23%) 밀린 2637.4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26.26포인트(0.98%) 내린 2644.17에 개장한 후 2640선을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484억원, 40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84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LG화학(-2.41%), SK하이닉스(-2.02%)는 2% 넘게 밀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1.7%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64포인트(0.78%) 내린 845.7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6.88포인트(0.81%) 하락한 845.54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억원, 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오테크닉스(-2.5%), 에코프로비엠(-1.54%), 알테오젠(-1.52%), 레인보우로보틱스(-1.44%), HLB(-1.32%) 등이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다만 HPSP(8.6%), 엔켐(4.11%)은 강세를 띠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7원 오른 1388.7원을 가리키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에서 위험자산 조정 압력이 커졌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실물 경제지표, 삼성전자의 보조금 수령 및 투자규모 확대 등은 지수 하방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13포인트(0.65%) 하락한 37,735.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1.2%, 1.79% 하락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70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0.3%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2월 소매 판매 증가율도 기존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됐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다.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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