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 박정환 제치고 2위 탈환…객원기사 스미레, 여자랭킹 16위
지난달 2패 당한 신진서, -39점에도 52개월 연속 바둑랭킹 1위
세계 바둑계의 '절대 1강' 신진서(24) 9단이 지난 3월 다소 부진했지만, 변함없이 한국랭킹 1위를 지켰다.

신진서는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4월 랭킹에서 1만391점을 기록, 랭킹 2위 변상일(9천942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신진서는 지난달 춘란배와 중국갑조리그에서 중국 기사에게 패하는 등 6승 2패에 그친 탓에 랭킹 포인트가 39점이나 하락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1만점대를 지킨 신진서는 2위 그룹과의 포인트 차이가 워낙 큰 덕에 2020년 1월부터 52개월 연속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3월 11승 3패를 기록하며 랭킹 점수 29점을 보탠 변상일은 박정환(9천936점) 9단을 제치고 3개월 만에 2위를 탈환했다.

신민준 9단은 4위를 지켰고 강동윤 9단은 두 계단 오른 5위가 됐다.

6∼10위에는 김명훈·설현준·김지석·안성준·원성진 9단이 차례로 줄을 섰다.

지난달 2패 당한 신진서, -39점에도 52개월 연속 바둑랭킹 1위
여자 랭킹 1위인 최정 9단은 전체 랭킹에서 두 계단 오른 19위에 자리했고, 김은지 9단이 한 계단 상승한 53위, 김채영 8단이 다섯 계단 오른 7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부터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은 2패 후 8연승을 달리면서 134점을 획득했다.

스미레는 일본기원 시절 성적을 환산한 점수를 보태 8천675점으로 전체 랭킹 217위, 여자 랭킹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