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사진= 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 모델 Y./사진= 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가 모델Y의 인기에 힘입어 메르세데스-벤츠를 꺾고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 2위에 올랐다. BMW는 지난달에도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베스트셀링카는 5시리즈가 모델Y에 밀려 자리를 내줬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한 2만5263대를 기록했다. 올해 3월까지 1분기 누적대수는 5만458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줄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6549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테슬라가 6025대를 판매해 2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BMW와 선두 다툼을 하던 벤츠(4197대)는 3위까지 밀렸다.

이어 렉서스(1218대) 볼보(1081대) 폭스바겐(949대) 미니(911대) 포르쉐(781대) 토요타(759대) 아우디(653대)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9967대(39.5%), 전기 8242대(32.6%), 가솔린 5901대(23.4%),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85대(2.3%), 디젤 568대(2.2%)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5263대 중 개인구매가 1만8084대로 71.6%, 법인구매가 7179대로 28.4%였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5934대를 판 테슬라 모델Y가 차지했고 BMW 520(1553대), 렉서스 ES300h(822대)가 뒤를 이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보조금 확정과 영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