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개발한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 / 사진=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이 개발한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 / 사진=크래프톤 제공.
상상인증권은 1일 크래프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고, 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선점했다"며 목표주가를 24만7000원에서 31만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8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같은 기간 39% 늘어난 2284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한다. 이 증권사 최승호 연구원은 "PC 게임인 '배틀그라운드'(PUBG) 7주년 효과로 최대 70만명의 스팀 동시접속자를 기록했다"며 "전 분기 '론도' 업데이트 효과도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매출 1억50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크 앤 다커'도 하반기부터 크래프톤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 시점에선 이 장르의 글로벌 대히트작이 없어 실적을 과도하게 높여 추정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인도 시장 선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도 시장은 현재 전 세계 게임 시장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2027년까지 연평균 30% 성장이 예상된다. 그는 "작년 하반기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하며 현지에서 최상위 게임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인도 내 고급 스마트폰 판매가 늘고 있어 앞으로 게임시장도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래프톤은 퍼블리싱 확대 등 인도 내에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앞으로 큰 효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