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시장, 벤치마킹 등 추진 의지 표명…하반기 착공 전망

강원 춘천에 있는 위도(고슴도치섬) 관광지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여 주목받는다.

춘천 위도관광지 조성 '꿈틀'…숙박·휴식 복합리조트 본궤도
1일 춘천시에 따르면 위도 관광지 조성사업은 사업비 1조원 이상이 투입돼 서면 신매리 일대에 숙박시설 940여실, 수로 공원, 체험과 마리나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숙박은 물론 체험과 문화, 휴식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로, 현재 춘천시는 민간 사업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을 최근 허가했다.

이에 현재 건축허가가 진행 중이다.

예정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올해 하반기에 착공이 이뤄질 수 있다.

섬 모양이 고슴도치를 닮아 고슴도치섬으로 불리는 위도는 1970년대 호반관광지로 지정돼 2000년대 중반까지 춘천마임축제가 이곳에서 열리는 등 지역민들의 대표 휴식처로 자리 잡았다.

춘천 위도관광지 조성 '꿈틀'…숙박·휴식 복합리조트 본궤도
하지만 2008년부터 대규모 리조트 사업이 추진됐으나 중도에 좌초, 10년 넘게 공터로 방치되다가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 개발에 파란불이 켜졌다.

춘천시는 위도 관광지에 복합리조트가 조성되면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에 따른 각종 대회와 국제행사에 참여하는 선수단과 관광객들을 수용할 숙박시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관련,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 3월 29일 인천 영종도 일대에 있는 5성급 호텔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와 파라다이스 시티를 연이어 찾았다.

그동안 춘천지역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없어 관광유치에 어려움이 겪고 있어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육 시장은 "복합리조트를 둘러보고 대규모 리조트 조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자 방문하게 됐다"며 "이번 견학을 계기로 관련 시설과 콘텐츠를 춘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위도관광지 조성 '꿈틀'…숙박·휴식 복합리조트 본궤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