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롯데콘서트홀…14년만에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연주
서울시향,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와 세 번째 협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독일의 인기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서울시향은 오는 4일과 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지휘로 다니엘 뮐러 쇼트와 협연하며, 14년 만에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을 무대에 올린다고 1일 밝혔다.

다니엘 뮐러 쇼트는 알반 게르하르트, 요하네스 모서와 함께 21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첼로 3인방으로 꼽힌다.

아름다운 음색과 부드러운 강약 조절로 유명한 다니엘 뮐러 쇼트의 이름 앞에는 '음악가들이 더 좋아하는 음악가', '두려움 없이 불타오르는 테크닉'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서울시향과는 이번이 3번째 협연으로 2012년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선보였고, 2019년 프로코피예프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연주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다시 선보인다.

이 곡은 제1차 세계대전 직후에 쓰인 곡으로 영화로웠던 시대와 생애에 작별을 고하는 만년 엘가의 회한과 우수를 담고 있다.

서울시향은 이날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를 오랜만에 선보인다.

2010년 스테펀 애즈버리가 지휘한 이후 14년 만이다.

교향곡 7번은 쇼스타코비치가 발표 당시 "이 곡은 전쟁의 시(詩)이며, 뿌리 깊은 민족정신의 찬가"라고 밝혔던 작품으로 나치의 침공을 받아 포위된 그의 고향 레닌그라드에 헌정하는 진혼곡이다.

전체 연주 시간이 약 70분에 이르며, 4악장에 걸쳐 전쟁, 추억, 광야, 승리의 이미지를 그린다.

서울시향,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와 세 번째 협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