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값 확 올렸다가 '875원' 원상복구…하나로마트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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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방문했던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28일 대파 가격 1386원으로 올렸다가 금세 철회
28일 대파 가격 1386원으로 올렸다가 금세 철회
![윤석열 대통령이 물가현장점검을 위해 18일 서울 양재하나로마트 채소코너를 찾아 대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239192.1.jpg)
28일 농협유통에 따르면 하나로마트 양재점은 전날까지 한 단에 875원으로 판매하던 대파 가격을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1386원으로 올렸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875원으로 변경했다.
양재점은 윤 대통령 방문 당시 가격인 대파 한 단 875원의 가격을 유지해왔다. 당초 20일까지였던 대파 할인 기간을 27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한 데 이어 재연장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양재점은 전날 대파 한 단 가격을 1386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힌 데 따라 이날 오전 9시 가격을 올렸다가 금세 다시 자체 행사를 적용하면서 875원으로 낮춘 것으로 파악된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오전 9시부로 가격 변경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날 가격이 1386원으로 변경됐으나 다시 바꿔 현재는 875원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ZN.36248847.1.jpg)
이에 대통령실은 지난 26일 “정부 물가 안정 정책이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반영됐고 자체 할인 등이 포함됐기 때문에 하나로마트는 875원에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홈페이지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에서 875원의 대파 가격에 대해 권장 소비자가(4250원)에 납품단가 지원(㎏당 2000원)과 농협의 자체 할인(㎏당 1000원)을 적용한 1250원에서 정부 농산물 할인 쿠폰 지원(30%)까지 더해진 결과라고 해명했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