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주총 D-1…모녀 vs 형제, 막바지 소액주주 표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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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임주현, 부회장 승진…"공격적 주주친화 정책 펴겠다"
임종윤·종훈 형제 "어젠 가슴 아픈 하루…소액주주 판단 믿는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과 OCI그룹과의 통합을 결정할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모녀와 장·차남은 27일 소액주주 표심을 얻기 위해 막바지 경쟁을 벌였다.
송 회장 모녀가 전날 7.66%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으며 약 43% 지분을 확보, 40.57% 지분을 확보한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보다 다소 앞선 것으로 보이지만 소액주주의 의결권 행사에 따라 우세가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송 회장이 이끄는 한미그룹은 이날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을 부회장으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며 OCI와 통합 이후 리더십 토대 구축에 나섰다.
그러면서 임 부회장을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과 송 회장의 뒤를 이을 '차세대 한미그룹 리더'라고 지칭하며 "그룹 임직원들도 통합 이후 펼쳐질 새 한미그룹 비전을 임 부회장과 함께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 부회장은 "이달 초 이사회에 보고한 주주친화 정책을 확실히 챙기고,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 보다 공격적 주주친화 정책들도 채택해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열린 한미약품 주총에서는 서진석 OCI홀딩스 및 부광약품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양사 통합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28일 주총에서 자신들이 제안한 이사진을 선택해달라며 소액주주들에게 보내는 서신 형태의 글을 이날 공개했다.
이들은 전날 수원지법이 자신들의 통합 반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국민연금이 송 회장 측 지지를 선언한 것을 언급하며 "어제는 가슴 아픈 하루였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연금의 결정은 예상 밖이었다며 "주로 회사에서 전달한 정보에 기초해 판단하면서 전체 그림을 보지 못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은 가처분 재판부가 "이사진의 경영 판단의 합리성과 적정성에 대해서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소액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개인 최대주주(12.15% 지분)로서 앞서 장·차남 지지 의사를 밝힌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도 소액주주를 향해 "장기적 차원에서 무엇이 본인을 위한 투자와 한미의 미래, 나아가 한국경제 미래에 도움이 될지 좋은 결정을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고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전했다.
/연합뉴스
임종윤·종훈 형제 "어젠 가슴 아픈 하루…소액주주 판단 믿는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과 OCI그룹과의 통합을 결정할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모녀와 장·차남은 27일 소액주주 표심을 얻기 위해 막바지 경쟁을 벌였다.
송 회장 모녀가 전날 7.66%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으며 약 43% 지분을 확보, 40.57% 지분을 확보한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보다 다소 앞선 것으로 보이지만 소액주주의 의결권 행사에 따라 우세가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송 회장이 이끄는 한미그룹은 이날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을 부회장으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며 OCI와 통합 이후 리더십 토대 구축에 나섰다.
그러면서 임 부회장을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과 송 회장의 뒤를 이을 '차세대 한미그룹 리더'라고 지칭하며 "그룹 임직원들도 통합 이후 펼쳐질 새 한미그룹 비전을 임 부회장과 함께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 부회장은 "이달 초 이사회에 보고한 주주친화 정책을 확실히 챙기고,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 보다 공격적 주주친화 정책들도 채택해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열린 한미약품 주총에서는 서진석 OCI홀딩스 및 부광약품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양사 통합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28일 주총에서 자신들이 제안한 이사진을 선택해달라며 소액주주들에게 보내는 서신 형태의 글을 이날 공개했다.
이들은 전날 수원지법이 자신들의 통합 반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국민연금이 송 회장 측 지지를 선언한 것을 언급하며 "어제는 가슴 아픈 하루였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연금의 결정은 예상 밖이었다며 "주로 회사에서 전달한 정보에 기초해 판단하면서 전체 그림을 보지 못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은 가처분 재판부가 "이사진의 경영 판단의 합리성과 적정성에 대해서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소액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개인 최대주주(12.15% 지분)로서 앞서 장·차남 지지 의사를 밝힌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도 소액주주를 향해 "장기적 차원에서 무엇이 본인을 위한 투자와 한미의 미래, 나아가 한국경제 미래에 도움이 될지 좋은 결정을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고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