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왕의 귀환'...남아있는 매물벽은? [마켓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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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만9천원~8만4천원 매물 10% 포진
● 2년만에 '왕의 귀환'...남아있는 매물벽은?
마켓플러스입니다. 삼성전자가 2년 3개월 만에 장중 8만 선을 돌파했습니다.
오늘만 외국인과 기관이 총 7천억 원 가까이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의 보유 비중은 오늘로 55%를 기록하며 1년 만에 5%P나 늘었습니다.
지난 20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삼성전자 언급 이후 회사의 주가는 연일 상승했는데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도 적자 행진을 끝내고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증권가에서는 10만 전자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요 매물대를 보시면 7만 9천 원에서 8만 4천 원 사이에서 대략 10%의 매물이 자리잡고 있어서 8만원 선을 돌파하려면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이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경우 장기간 보유한 경우가 많아서 이들 대기물량이 쏟아질 경우 돌파에 시간이 걸릴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8만 원 이하에서 회사의 주식이 오랫동안 거래됐었던 만큼 8만 선 돌파가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탓에 오늘 해당 가격에 매물이 몰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SK하이닉스에도 매수세가 분산되면서 8만원선 안착에 진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삼성전자 주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3월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에서 삼성전자의 목표가는 평균 9만 6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AI 수요 확대, D램과 낸드 메모리 같은 전통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부활 등이 장밋빛 전망의 이유로 꼽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과 금리 인하가 이어지면 주가 상승에 추가적인 탄력을 보일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 이틀만에 시총 10위 '우뚝'
어제 상한가를 기록했던 삼천당제약은 오늘도 20% 넘게 주가가 훌쩍 뛰었습니다.
지난 22일 기준 코스닥 시총 20위였던 삼천당제약은 이틀 만에 시총 10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회사는 오늘 먹는 비만치료제를 미국에 독점으로 판매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직 계약을 체결하기까지의 과정 중 하나에 불과하고 먹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경우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아직까진 효과가 월등히 뛰어난 주사형 비만치료제가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먹는 비만 치료제 독점 판매 소식이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불러오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입니다.
결국 오늘 뉴스는 단기적인 주가 상승으로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날 발표된 황반변성치료제 시밀러 독점공급도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됐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회사가 지금의 주가에서 크게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는 또 다른 모멘텀이 필요하다는게 증권가의 분석입니다.
● 벚꽃배당 막차 노려볼까
이번 주 주요 금융주의 배당락일이 몰려 있는 가운데 '벚꽃 배당' 막차 노리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올해는 결산 배당과 분기 배당이 겹치는 '더블 배당'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
기업은행의 결산 배당금은 984원으로 결정됐습니다.
한편 결산 배당이 아닌 분기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 JB금융인데요.
하나증권에 따르면 1분기 예상 배당금은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KB금융 550원, 신한지주 540원, 우리금융 200원, 하나금융 650원, JB금융 120원)
앞서 언급한 종목들의 경우 27일까지 매수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 들어 배당락일이 다가오자 배당금보다 더 많은 금액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금융주에 대한 양호한 투자 심리를 고려하면 배당락 후 주가를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