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수능란한 관종', '이것은 부산이 아니다' 등 최근 이슈 조명
"봄꽃도 보고 전시도 보고"…부산현대미술관 3개 전시 개막
부산현대미술관이 봄꽃이 피는 계절을 맞아 전시 3개를 동시에 개막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관종'을 주제로 한 국제 기획전 '능수능란한 관종' 전을 7월 7일까지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 전시는 동시대 미술에 나타나는 여러 층위의 '관종'(관심+종자)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관심의 역사에 관해 탐구하고 관심과 관종이라는 현상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를 조망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 비평가, 큐레이터, 연구자 등 국내외 23팀이 참여해 조각, 사진, 영상, 비평, 연구, 아카이브 자료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136점을 선보인다.

강승완 미술관장은 "관심과 관종이라는 현상에 대해 솔직하고 모험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전시의 핵심"이라며 "우리가 서로를 인식하고 연결하는 방식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봄꽃도 보고 전시도 보고"…부산현대미술관 3개 전시 개막
이 전시에 앞서 지난달 24일 '이것은 부산이 아니다: 전술적 실천' 전이 개막했다.

1, 2층 전시실과 야외정원에서 펼쳐진 이 전시에는 51팀, 63명의 작가 참가해 145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지역 소멸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로컬리티의 의미를 탐색하는 자리로 전시는 7월 7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첫 소장품 상설전인 '소장품섬'도 지난 16일부터 전시를 시작했다.

이 전시에는 2팀 3명 작가가 참여해 환경·생태적 이슈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와 함께 연계 프로그램 '토크와 강연'이 4월부터 세 차례 미술관 강의실에서 열린다.

강연자로는 전시 참가자인 스튜디오1750의 김영현·손진희 작가(4월 14일), 환경과 생태 전문가 오충현 교수(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5월 3일), 미디어아트 연구자 한윤정(캘리포니아 산호세 주립대 디자인학부, 6월 15일) 교수가 나선다.

자세한 전시 내용은 부산현대미술관 누리(https://www.busan.go.kr/moca/ index)을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