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프로그램 선봉장 등장"…목표가 14% 상향
하나증권은 14일 키움증권에 대해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이미 취득한 자사주 209만 5,345주(발행주식의 7.99%)를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매년 3분의 1씩 소각할 예정이다.

목표 주주환원율은 내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30% 이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내후년 이후에도 3개년 단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서 공유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연도에 대한 결산 배당은 보통주 1주당 3천 원을 책정했다. 총배당 규모는 881억 원이며, 자사주 취득에 쓰인 700억 원을 더하면 주주환원율은 47%에 달한다.

키움증권은 이 외에도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하기 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강한 주주환원 의지를 기반으로 정부 정책에 걸맞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중장기적으로 정책적인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 증가 및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증권 업종의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고, 업종 내 가장 큰 우려 요인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익스포저도 낮아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키움증권은 오전 9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61% 내린 13만 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