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에이스 엔스, kt와 시범경기 개막전 4이닝 2실점 8K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에이스 디트릭 엔스(32)가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삼진쇼를 펼쳤다.

왼손 투수 엔스는 9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kt wiz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했다.

투구수는 64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를 찍었다.

엔스는 3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뽐냈다.

1회초부터 kt 배정대, 김민혁,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엔 선두 타자 박병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강백호를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았다.

이후 황재균을 컷패스트볼을 활용해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엔스는 3회에도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는 다소 흔들렸다.

선두 타자 김민혁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로하스와 박병호를 범타와 삼진으로 유도했으나 강백호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해 실점했다.

이후 황재균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뒤 박경수를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엔스는 직구 27개, 컷패스트볼 17개, 체인지업 10개, 커브 9개, 슬라이더 1개를 던지는 등 모든 구종을 점검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에서 뛰었던 엔스는 지난해 12월 LG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일찌감치 엔스를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로 예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