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래드서울, ARA에 4000억대 팔린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콘래드서울의 매도인인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매각자문사 존스랑라살(JLL)은 콘래드서울 우선협상대상자로 ARA코리아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입찰에 나선 지 한 달여 만이다. 매매가는 4100억~4300억원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톤, 케펠자산운용, 그래비티운용 등이 경합한 끝에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ARA코리아가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매도인 측은 가격뿐만 아니라 딜 클로징(거래 종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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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노르웨이 빌딩 투자 국내 펀드…원금 230억원 몽땅 날렸다
▶마켓인사이트 2월 20일 오후 3시 5분노르웨이 오피스에 투자한 국내 부동산펀드가 투자금 230억원을 모두 날리게 됐다. 유럽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국내 금융사들이 수년 전부터 집중 투자한 해외 오피스빌딩에서 손실이 잇따르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피스에 투자한 ‘ARA유럽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건물의 담보대출 대주단이 요구한 추가 출자를 이행하지 못해서다. 이 펀드는 대주단의 권리 행사를 유예하는 현상 유지(스탠드스틸) 계약 기간이 지난 다음달 14일 23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최종 손실 처리할 예정이다.이 펀드는 2019년 노르웨이 포르네부에 있는 오피스 보통주 25%에 약 230억원을 투자했다. 이 상품은 운용사인 ARA코리아자산운용이 설계해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을 통해 고액자산가들에게 판매됐다.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가 100% 임차하고 있어 안전하고 연 8%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았다.그러나 매입 당시 5900억원에 달하던 오피스 가격이 지난해 5000억원대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담보인정비율(LTV)이 62.5%로 오르며 대주단은 추가 출자를 요구했으나 현지에서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 업계 관계자는 “90억여원을 추가로 내야 EOD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업계는 부동산 펀드 손실에 따른 분쟁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트리아논 빌딩에 투자한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의 누적 손실은 80%를 넘어섰다. 미래에셋맵스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오피스빌딩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브뤼셀 투아종도르 빌딩 등에서도 줄줄이 손실이 발생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단독] 노르웨이 빌딩 투자 국내 펀드…원금 230억원 몽땅 날렸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99.33815798.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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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서울 호텔 매각 본격화…브룩필드운용, 자문사 선정
▶마켓인사이트 10월 17일 오후 12시 36분‘5성급 호텔’ 콘래드 서울이 자문사를 선정하고 매각을 본격화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콘래드 서울 매각자문사로 존스랑라살(JLL)을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가로 5000억원대가 거론된다. 브룩필드는 2016년 2조5500억원에 매입한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전체 자산 중 콘래드 서울만 분리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고금리에 대규모 딜이 성사되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IFC 통매각을 추진했으나 불발된 바 있다. 브룩필드는 2조2800억원에 달하는 IFC 담보대출 만기가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자금을 회수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인수할 만한 잠재 매수자군이 많지 않아 호텔을 운영하는 전략적투자자(SI)의 참여 여부가 매각의 관건이라는 평가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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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기업가] “성공의 크기는 꿈의 크기에 비례한다”, 힐튼호텔 창업자 콘래드 힐튼
미국 남부 뉴멕시코주의 샌안토니오는 옛날에 ‘신으로부터 버림받은 땅’으로 불렸어요. 사막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죠. 그곳의 어느 작은 호텔에서 손님의 짐을 운반해 주는 벨보이 청년이 있었어요. 호텔이라고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작은 숙박업소의 벨보이였던 그는 훗날 세계적인 호텔의 창업자가 됩니다. 그의 이름은 콘래드 힐튼입니다. 어릴 적부터 깨우친 노동의 가치 힐튼은 1887년 샌안토니오에서 태어났어요. 그의 아버지는 소금, 밀가루, 석탄 등을 판매하는 상점을 운영했어요. 어릴 적 힐튼은 아버지 가게에서 청소, 물건 정리 등을 하고 용돈을 받았어요. 열여덟 살 때는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마차에 물건을 싣고 다니며 판매했죠. 그러던 중 미국에 경제 위기가 발생했어요. 사업이 어려워진 힐튼의 아버지는 가게를 호텔로 개조했고, 힐튼은 그 호텔에서 벨보이로 일했습니다.힐튼은 원래 은행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당시 석유 개발 사업이 활발했던 텍사스주 시스코로 갑니다. 텍사스엔 석유 사업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어요. 은행을 인수해 석유 사업자들을 상대로 예금도 받고 대출도 해 주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힐튼은 생각했죠. 그런데 은행을 인수하는 일이 뜻대로 안 됐어요. 그 대신 숙소로 쓰던 모블리 호텔에서 사업 기회를 발견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 덕분에 빈방이 없을 정도로 호텔 영업이 잘됐던 거예요. 힐튼은 은행 인수를 포기하고 모블리 호텔을 인수합니다. 세계적인 호텔 힐튼의 탄생 힐튼은 모블리 호텔 1층에 신문, 칫솔, 치약 등을 판매하는 상점을 열었어요. 요즘 호텔은 세면도구를 기본으로 제공해 주지만 당시 호텔은 그렇지 않았거든요. 더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도록 객실도 늘렸습니다. 모블리 호텔로 돈을 번 힐튼은 1925년 댈러스에 새 호텔을 열고 이름을 ‘댈러스 힐튼’으로 정했어요. 힐튼이라는 이름이 붙은 최초의 호텔이었죠. 힐튼은 점점 더 많은 호텔을 새로 열고 원래 있던 호텔을 사들여 힐튼 호텔로 간판을 바꿨어요. 힐튼 호텔은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해 인기를 끕니다. 1927년 텍사스주 웨이코에 개장한 웨이코 힐튼은 세계 최초로 객실에서 수돗물과 에어컨을 쓸 수 있는 호텔이었어요. 1947년 뉴욕 루스벨트 힐튼 호텔엔 세계 최초로 객실에 TV를 설치했어요. 힐튼은 호텔을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니라 식당, 회의장 등을 갖춘 종합 레저 시설로 바꾼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서비스 수준에 따라 별 1개부터 5개까지 호텔에 등급을 매기는 ‘파이브 스타’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힐튼이 최초였어요. 힐튼은 1930년대 세계 경제를 불황에 빠뜨린 대공황으로 파산 위기를 맞기도 했어요. 하지만 석유 사업에 투자해 다시 일어섰어요. 1940년대 객실 3000개로 세계 최대였던 시카고 스티븐스 호텔과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매입해 힐튼을 최고급 호텔 브랜드로 키웠습니다. 큰 꿈을 가져 보세요 힐튼은 79세이던 1966년 아들 배런에게 최고경영자 자리를 물려줬어요. 그리고 1979년 재산 대부분을 사회 공헌 사업을 하는 콘래드 힐튼 재단에 넘기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죽은 뒤에도 힐튼 호텔은 성장을 거듭해 세계 122개국에서 6800여 개 호텔, 100만 개가 넘는 객실을 운영하는 세계 정상급 호텔 기업으로 발전했어요. 힐튼은 언젠가 이렇게 말했대요. “나에게는 꿈이 있었다. 미국에서 가장 큰 호텔의 주인이 되는 꿈이었다. 큰 꿈을 가지면 그 꿈을 이룰 능력도 갖게 된다.” 여러분도 힐튼처럼 큰 꿈을 가져 보세요. 꿈의 크기만큼 힘과 능력도 커질 거예요.by 유승호 기자
![[내 꿈은 기업가] “성공의 크기는 꿈의 크기에 비례한다”, 힐튼호텔 창업자 콘래드 힐튼](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804607.3.jpg)
![34년만 엔·달러 환율 160엔 돌파…환율 출렁인 이유는? [한경 외환시장 워치]](https://timg.hankyung.com/t/560x0/photo/202404/01.36562723.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