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대표는 66억원 받아…전년 대비 45%↑
삼성바이오로직스 작년 임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육박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바이오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등기임원을 제외한 이 회사 임직원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9천900만원으로, 재작년 9천200만원 대비 7.6% 증가했다.

이는 동종 업계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2022년 기준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평균 연봉은 약 8천100만원, SK바이오팜의 평균 연봉은 약 8천400만원 정도였다.

이 회사 임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약 30.4세인 점을 감안하면 경쟁사 대비 연차·직급별 임금은 더욱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연간 평균 재직자 수는 4천550명으로 집계됐다.

등기임원인 존림 대표의 연봉도 늘었다.

존림 대표의 지난해 보수는 66억2천400만원으로의 재작년보다 45% 늘었다.

삼성그룹에는 3년간 성과를 평가해 지급하는 '장기 성과 인센티브'(LTI) 제도가 있는데, 이에 따라 2020년에서 2022년까지 존림 대표의 업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지난해 처음 지급되면서 임금이 상승했다.

이 같은 연봉 인상의 배경에는 삼성바이오의 매출 호조가 작용했다.

삼성바이오는 창사 이래 꾸준히 매출 상승세를 보이다 2022년 국내 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한 해 매출 3조6천946억원, 영업이익 1조1천137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