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23일 레고랜드 측에 따르면 레고랜드는 이번 인증으로 2026년 11월 30일까지 약 3년간 가족친화 인증기업 자격을 가지게 됐다.해당 인증은 우수한 가족친화경영 체제를 구축하며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면서 근로자의 일과 생활 균형, 삶의 질 향상을 적극 지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층의 관심 및 의지 ▲유연근무제 활용률 ▲남성근로자 육아휴직 이용률 ▲가족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 총 13개의 평가 항목을 바탕으로 현장심사와 서류심사를 통해서 선정된다.레고랜드는 해당 평가 항목 중 ▲최고경영층의 관심 및 의지 ▲배우자 출산 휴가 ▲가족 여가활동 지원 ▲가족 참여 프로그램 ▲육아휴직 대체 채용 ▲근로자 상담 프로그램 등 총 10개의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가족친화인증 기업’에 선정됐다.이외에도 레고랜드는 업사이클링 친환경 클래스, 출산휴가 장려 등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가족친화제도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레고랜드 코리아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항상 묵묵히 일하고 도와주는 임직원들이다.”며 “레고랜드가 추구하는 비전인 ‘가족 모두에게 행복한 순간과 잊지 못할 감동을 주는 테마파크’는 고객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레고랜드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구업계가 성인을 타깃으로 한 완구 제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명대를 찍는 등 인구 구조에 변화가 생기면서 새로운 수요층을 창출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다.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 통계에 따르면 완구업계 대목 중 하나인 성탄절을 앞둔 지난해 12월 4~24일 키덜트 용품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레고코리아는 214% 늘었다.레고그룹은 2019년 성인 제품 전담팀을 새로 구성하고 ‘조립 권장 연령 만 18세 이상’ 제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레고 브릭으로 만든 꽃과 식물을 화병에 꽂아 장식할 수 있는 ‘레고 보태니컬 컬렉션’, 성인 마니아층을 고려한 인기 지식재산권(IP) 시리즈(사진) 등이 대표적이다. 레고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레고 성인 팬 대상 제품은 지난해 대비 약 40% 증가한 총 25개를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완구 유통기업 손오공은 지난 3일 말랑말랑한 ‘플러시 토이’(원단에 솜을 넣어 만든 인형) 브랜드 스퀴시멜로우와 공식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스퀴시멜로우는 SNS에서 ‘성인 힐링 제품’으로 인기를 끈 브랜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성인 타깃 브랜드를 1~2개에서 대폭 늘려 현재 8개를 취급한다”고 말했다.SAMG엔터테인먼트는 10주년을 맞이한 IP ‘최강경찰 미니특공대’의 수집용 제품인 저스티스 타이탄을 제작했다. SAMG엔터 관계자는 “초등학생 때 미니특공대를 봤던 팬덤이 성인층이 되는 시점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직후 30~50대 남성 비중이 높은 키덜트 전문 쇼핑몰 ‘펀샵’에서 키덜트 카테고리 월간 기준 2위를 기록했다.전미영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성인 소비자의 개인적인 취향 표현이 일종의 ‘놀이화’가 된 선진국형 문화”라고 말했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