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칼럼] 거품 증시일까?…펀더멘탈 뒷받침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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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거품 증시일까?…펀더멘탈 뒷받침 관건
[마켓칼럼] 거품 증시일까?…펀더멘탈 뒷받침 관건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

미국 증시가 지난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S&P500은 7.7% YTD(연초 누계 대비 증감), 나스닥은 2021년 고점을 돌파한 8.4% YTD를 기록했다. 러셀 2000 중소형 섹터는 지난주 2.9% 상승한 2.4% YTD로 마감했다. 향후 미 증시는 3~4년간의 강세장이 발생할 확률이 확대됐다. 컵핸들 차트로 볼 시 향후 2~3년 지수는 현 수준 대비 약 40% 최소 상승 가능하나, 단기적인 버블 장세가 형성되고 있다.

"S&P500, 2년 내 7180까지 가능"

컵 핸들 차트가 S&P500, 나스닥, 나스닥 100 모두 발생했다. 2021년 후 2년 내 2026년 말까지 최소한으로 예상해도 지숫값 7088~7450pt까지 상승 가능하다. 1월과 2월 내 증시가 강한 경우 연말까지의 상승 확률은 92.9%로 아주 높다. 상승 폭은 과거 평균 연말까지 약 11%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연말 S&P500 지수 5700pt가 발생할 확률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현 수준의 상승 추세가 5월이 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악재를 무시하고 지속될 확률 또한 상존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현 수준부터의 상승은 거품이 강하다. PMI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크게 하회했어도, 서비스 PMI 지표가 예상을 상회해 시장은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만 초점을 두고 추가적인 상승을 보였다. PCE 인플레이션은 연간 대비 2.4%로 둔화 추세를 이어갔으나,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2.85%로 예상과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MoM(전월 비교) 수준에서 재차 상승했으며 슈퍼 코어 PCE 인플레이션은 무려 0.6% MoM을 기록했다. 증시는 인플레이션의 재상승 가능성을 무시하고, 공급망 정상화에 더 무게를 뒀다. 인플레이션 하락, 금리 인하 역시 기정사실화 하는 모습을 보였다.

펀더멘탈로 분석 시 미국 S&P500은 연내 5600pt에 도달할 수 있으며 내년 6079pt, 2026년 7275pt에 도달할 가능성을 염두 중이다. 만약 금리가 3.5% 수준까지 하락한다면, 미국 S&P500 지수는 2년 내 현시점 대비 39.8%인 7180pt까지 상승 가능하며, 단기적 조정이 발생할 시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적절하다.

일본·인도 관심 필요…‘IT 집중 투자’는 유효

현재 가상화폐 시총은 나스닥 시총의 약 7.2% 수준에 달했으며, 나스닥의 추가 상승 여력과 유사한 상승세를 향후 전망한다. 나스닥과 가상화폐 모두 내년 중에 17% 이상 상승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포트폴리오 내 주식 70%, 채권 20%, 가상화폐 위주의 대체자산 10%가 적절해 보인다.

국가별 매력도 점검 시 여전히 선진국 내 나스닥 100에 중점, 일본에 일부 관심을 두는 전략이 적절하며, 전체 포트폴리오 내 75% 비중을 선진국 투자, 신흥국 투자 또한 25% 수준으로 한국, 베트남, 대만 그리고 인도에 관심을 두는 전략이 적절하다.

업종별 매력도 점검 결과 미국 대형 기술주와 정보기술(IT) 투자 비중 55% 수준으로 높게 가져가야 하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에 있어 반도체를 포함한 하드웨어에 더욱 집중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투자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크다고 판단한다.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및 바이오 투자 비중을 점차 확대하는 전략은 유효하다. 금리 인하 타이밍부터 상대적인 수익률 확대를 예상한다.

유동원 글로벌랩은 YTD S&P500 대비 3~4배 이상 초과 수익률을 달성 중이며, 여전히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관련 업종과 대형 기술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 중이다. 점진적으로 전기차, 바이오 및 신재생 에너지 대표 종목을 선정 중이며, 현 사이클에서 종목 선별이 너무나 중요하다. 지금은 선택과 집중의 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