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코인...관련주도 단기 급등 [마켓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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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 나는 코인
마켓플러스입니다. 비트코인의 파죽지세에는 끝이 없는 걸까요?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9,700만 원을 찍었습니다. 1억 원까지 단 300만 원 정도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강세에 관련주들 역시 주가가 훌쩍 뛰었습니다. 올해에만 비트코인은 약 49% 상승했습니다. 이와 함께 관련 종목들 역시 적게는 18% 많게는 65%까지 주가가 올랐습니다.
비트코인의 가파른 상승 배경에는 반감기와 현물 ETF 승인이 꼽히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약 4년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이를 비트코인 반감기라고 부릅니다. 오는 4월 반감기가 시작되면 공급은 줄어듭니다. 그런데 현물 ETF가 승인되며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데, 이 때문에 가격은 자연스레 오르는 겁니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올해가 지나기 전에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공론화를 진행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스탠다드 차티드 은행은 내년 중반까지 비트코인의 가격이 15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과거 반감기와 비교했을 때 전후 가격 상승 폭이 낮아지고 있는 점은 유의하셔야 합니다. 1차 반감기 이후 상승 폭은 9,000%에 가까웠지만 3차의 경우 700%를 겨우 넘겼습니다.
또한,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4만 2천 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가격의 33%에 달하는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주 밈 토큰의 주간 거래량(370억 달러)은 2021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조차 없이 재미를 위해 존재하는 밈 코인들까지 비트코인 랠리에 급상승하면서 이러한 모습이 연출된 겁니다.
비트코인의 온기가 코인 업계 전체로 퍼져가며 관련주들은 물론 알트코인까지 함께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동향하는 모양새인만큼 출렁일 수 있는 관련 종목의 주가도 유심히 확인하셔야 겠습니다.
●'뜨거운 감자 초전도체'
올해 증시를 뜨겁게 달군 감자. 초전도체 테마는 이날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초전도체주 대장주 신성델타테크를 비롯한 씨씨에스, 파워로직스, 서남 등의 주가는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전날 밤 발표된 초전도체 신물질 후보(PCPOSOS)의 연구 결과가 지난해 LK-99 발표보다 크게 진전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연구팀은 일단 실물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 잡음 신호가 커서 제로 저항 데이터도 알기 어려웠습니다. 검증을 진행했다던 SCTL이라는 기관 역시 어떤 곳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임관헌 신성델타테크 부사장이 전날 회사의 주식 6천 주를 장내 매도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신은 더욱 커졌습니다.
신성델타테크는 작년 7월부터 700% 넘게 상승했습니다. 올해 일일 거래대금은 3천억 원을 넘기며 전체 코스닥 상장사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개미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금융투자 업계에선 초전도체 테마주 과열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테마주로 엮인 기업 중 일부가 초전도체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초전도체 자체에 대한 학계의 검증도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도 연일 초전도체 테마 종목을 투자주의·경고 종목으로 지정하는 만큼 묻지마식 투자는 경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