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훈풍에 증시 강세…반도체·저PBR株 '들썩'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4일 개막하고, 내일 미국 대선 슈퍼 화요일을 앞둔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는 양 시장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91포인트(1.21%) 오른 2,674.27에 거래를 마쳤다.

매매 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6,224억 원을 팔아치운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00억 원과 416억 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04%)와 SK하이닉스(+6.59%)가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의 훈풍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2.00%)와 기아(+0.88%), POSCO홀딩스(+6.14%), LG화학(+1.99%)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보험, 금융주도 강세였다. 삼성생명(+7.22%)과 동양생명(+5.50%), 현대해상(+3.17%) 등이 상승했다. KB금융은 8.66% 올랐으며, 하나금융지주(+6.36%), 한국금융지주(+3.66%), JB금융지주(+3.65%) 등도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1포인트(1.16%) 오른 872.97로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2,075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1억 원과 5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1.31%)과 에코프로(+2.43%)를 비롯해 HLB(+0.74%), 알테오젠(+4.11%), HPSP(+8.95%) 등이 강세였다. 하지만 엔켐(-6.60%)과 셀트리온제약(-1.44%) 등은 파란불을 켰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331.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