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의료 스타트업에 프리 IPO 투자…채혈 없이 혈당 측정하는 기업에도 투자금 몰려 [긱스 플러스]
푸드테크·의료 스타트업, 프리 IPO 투자 이어져
명품 검색 플랫폼, 요양 서비스 업체도 투자사 관심


이번 주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과 푸드, 의료 등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요양 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은 400억원대 투자를 받으면서 국내 요양 스타트업 중 누적 투자 금액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서비스 이용자만 1만2000명에 달합니다.
푸드·의료 스타트업에 프리 IPO 투자…채혈 없이 혈당 측정하는 기업에도 투자금 몰려 [긱스 플러스]
의료 기술 스타트업 베르티스, 200억원 투자 유치
의료 기술 스타트업 베르티스가 200억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 투자 유치를 받았다. 투자에는 산업은행과 원베스트벤처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베르티스는 최근 유방암 조기진단 혈액검사와 분석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췌장암과 난소암 등에 대해서도 조기진단 혈액검사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베르티스는 투자금을 조기진단 혈액검사·분석 서비스 확대와 해외 사업 확장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요양 스타트업 케어링, 400억원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요양 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이 40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과 IMM인베스트먼트, 유진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750억원으로 국내 요양 서비스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다. 케어링은 방문요양과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을 제공하는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니어 레지던스와 요양보호사 교육원 등도 운영한다. 케어링 소속 요양 보호사는 4만2000명, 누적 서비스 이용자는 1만2000명에 달한다. 수도권을 비롯한 부산과 경남, 대구 지역 등에 방문요양·주간보호 센터 14개를 운영하고 있다. 케어링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통합 재가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푸드·의료 스타트업에 프리 IPO 투자…채혈 없이 혈당 측정하는 기업에도 투자금 몰려 [긱스 플러스]
혈당 관리 스타트업 랜식, 12억원 투자 유치
AI 혈당 관리 솔루션 ‘글루코핏’을 운영하는 랜식이 본엔젤스와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2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랜식은 센서를 팔에 부착해 전용 앱과 연동한 다음 채혈 없이 혈당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섭취한 음식을 기록하면 AI가 혈당 증가량과 영양성분 등을 파악해 혈당이 오르지 않는 식단을 추천하며 피드백을 준다. 앱을 통해 의사와 전문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양혁용 랜식 대표는 “AI 혈당 관리 솔루션 글루코핏을 통해 전 세계 10억명의 질병을 예방하는 글로벌 혈당 관리 솔루션이 되겠다”고 말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식신, 30억원 투자 유치
푸드테크 스타트업 식신이 30억원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에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이달 중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식신은 맛집 평가 서비스를 시작으로 식신e식권 등을 선보이며 성장해왔다. 모바일 식권 서비스는 하루 23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거래액은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맛집 추천서비스 식신의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는 350만명이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식신의 기술력과 모바일 식권 시장의 성장성을 토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품 검색 플랫폼 더리얼그룹, 20억 투자 유치
명품 검색 플랫폼 ‘리얼리’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더리얼그룹이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와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더리얼그룹은 글로벌 명품 및 프리미엄 패션 메타 검색엔진 ‘리얼리’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스니커즈 검색엔진 스니커즈123을 인수하며 스니커즈 시장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푸드·의료 스타트업에 프리 IPO 투자…채혈 없이 혈당 측정하는 기업에도 투자금 몰려 [긱스 플러스]
기업 의사 결정 돕는 스타트업 오믈렛, 시드 투자 유치
기업 의사 결정을 돕는 AI 솔루션 솔버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오믈렛이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오믈렛은 기업의 설비 운영과 운송 경로, 자원 할당 시 작업 처리 순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물류 기업의 물류 시스템 운영과 공장 내 무인 자율로봇에 오믈렛의 기술이 적용돼 있다. 기업이 데이터를 입력하면 가장 효율적인 동선 등의 조합을 산출하는 식이다. 오믈렛은 반도체 설계와 신약 개발 등으로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