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서 중고물품 팔아 요트 산 송호준, 국제요트대회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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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홍콩에서 열리는
'롤렉스 차이나 씨 레이스'
'롤렉스 차이나 씨 레이스'
![번개장터의 후원으로 '롤렉스 차이나 씨 레이스' 대회에 출전하는 송호준 작가를 비롯한 '팀 랜덤' 크루들이 28일 출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번개장터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984324.1.jpg)
이날 서울 용산 ‘TAA’에서 열린 출정식에서는 송 작가와 팀 랜덤 크루,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 등이 참석해 그동안 요트 프로젝트 경과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송 작가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번개장터와 약 10개월간 ‘좋아하는 걸 위해, 좋아했던 걸 팝니다’를 주제로 ‘송호준 요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당시 송 작가는 번개장터에 자신이 가진 모든 물건을 팔아 중고 요트를 마련하고, 2년 6개월에 걸쳐 1만3000km 항해에 성공했다.
오는 3월엔 팀 랜덤을 이끌고 한국 최초로 ‘롤렉스 차이나 씨 레이스’ 대회에 출전한다. 롤렉스 차이나 씨 레이스는 홍콩 로열 요트 클럽이 주최하고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는 롤렉스가 후원하는 60년 전통의 세계적인 요트 대회다. 오는 27일 홍콩에서 출발해 남중국해를 가로질러 필리핀 수빅만까지 565해리 항해가 예정돼 있다.
![송호준 작가와 '팀 랜덤' 크루들이 대회 출전을 위해 요트를 타고 시험 항해를 하는 모습/ 김울프 작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984328.1.jpg)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중고거래에서 시작된 중고 요트 구입이 롤렉스 차이나 씨 레이스 출전으로 이어져 놀랍다”며 “중고 거래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