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현대자동차 영업점. / 사진=뉴스1
서울 시내 한 현대자동차 영업점. / 사진=뉴스1
DS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주가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20%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태용 연구원은 "정부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제고 정책에 대한 지속성을 시사하면서 그 기대감이 현대차 주가에 지속해서 반영되고 있다"며 "PBR 역시 0.67배로 1배에 근접한 기아 대비 상승 여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적 개선도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환율이 여전히 우호적이고, 미국 수요도 우려 대비 견조하다"며 "특히 미국 시장의 전기차(EV) 전환 계획도 미뤄지고 있어 한국 완성차 업체에는 유리한 영업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회사의 지난해 배당 성향은 약 25%로 글로벌 평균인 25~30% 수준에 부합한다.

최 연구원은 "현대차는 3개년 중장기적인 주주 환원정책 일환으로서 배당 성향을 25% 이상 유지하기로 했다. 또 보유 자사주(3%)를 연 1%씩 소각할 계획"이라며 "만약 4월까진 예정된 자사주 소각을 포함하면 지난해 배당 성향은 약 30%에 달한다"고 말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