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8일 직장인들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피트니스센터를 찾아 ‘4·10 총선 직장인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된 공약의 핵심은 직장인 근로소득 세액공제 기준과 한도를 완화하는 것이다. 소득세 기본공제를 가족 구성원 1인당 연 15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상향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근로소득자의 체육시설 이용료를 연 200만원 한도에서 15%까지 세액공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초등학생 자녀의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도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 학원 전반으로 늘리기로 했다. 통신비 세액공제를 신설하는 방안도 공약으로 내놨다.

이외에 주 4.5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역 관광 인프라를 활용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15만원의 분담금을 지원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제’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초부자들의 세금은 수십조원씩 깎아주면서도 서민들의 근로소득 부담은 계속 늘려왔다”며 “조세가 소득 재분배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