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티켓 놓친 태권도 박우혁·장준,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아쉽게 놓친 태권도 박우혁(삼성에스원), 장준(한국가스공사)이 2024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풀었다.

박우혁은 28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국가대표 선발전 겨루기 남자 통합 87㎏초과급 결승에서 강상현(한국체대)을 세트 점수 2-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박우혁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80㎏급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상승세를 탔으나 이후 국제대회에서 부진해 세계랭킹이 10위로 밀리면서 파리행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한국 태권도 간판 장준도 지난 26일에 열린 남자 63㎏급 결승에서 서정민(경희대)을 세트 점수 2-0으로 꺾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장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58㎏급에서 우승한 뒤 이 체급 세계랭킹 3위에 오르며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1일 파리 올림픽 출전선수 최종 선발전에서 다크호스 박태준(경희대)에게 덜미를 잡히며 다 잡았던 올림픽 티켓을 놓쳤다.

남자 58㎏급에선 '강화도 태권브이' 배준서(강화군청)가 김혜규(조선대)를 누르고 태극마크를 확보했다.

남자 54㎏급은 양희찬(한국가스공사), 남자 68㎏급은 진호준(수원시청), 남자 통합 80㎏급은 김태욱(한국체대)이 우승했다.

여자 46㎏급 강미르(영천시청), 여자 53㎏급 박혜진(고양시청), 여자 57㎏급 안혜영(영천시청), 여자 통합 67㎏급 조희경(인천광역시동구청), 여자 73㎏급 명미나(인천광역시동구청), 여자 73㎏초과급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도 각 체급에서 우승해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5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제8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배준서는 6, 7회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