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의결 예정…민주당 "총선용 표적 행정사무조사" 반발
국민의힘 창원시의원, 사화·대상 행정사무조사 특위 연장 추진
경남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사화·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활동 연장을 추진한다.

행정사무조사 특위에 소속된 국민의힘 의원들은 2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구성한 이후 이달 현재까지 제9차 회의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11월 발표된 이 사업 관련 시의 감사 결과가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 감사관은 앞서 전임 시장 때 사화·대상공원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어겨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줬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민간사업자는 사화·대상공원 공유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해야 했지만, 시가 민간사업자에게 해당 의무를 면제해줘 시가 손해를 입었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러면서 총사업비 검증 등을 위해서는 특위 활동기간이 연장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3월 중 해당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원래 특위 활동기간은 3월 말까지로 예정돼 있다.

국민의힘 측은 "민간사업자 특혜와 관련된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별도 수사 의뢰를 검토하겠다"며 "특위에 불출석한 증인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화·대상공원 행정사무조사 특위 출범부터 "총선용 표적 행정사무조사"라며 반발해온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브리핑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공유지 미매입 등 결정을 내려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줬다고 지목한 민주당 허성무 전 창원시장은 4·10 총선에서 창원 성산 지역구에 출마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