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최대 1조원 회사채 발행…"3대 신성장동력 투자"
LG화학이 최대 1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LG화학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 예측을 한 결과 총 3조4,4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27일 발표했다. 회사채 흥행에 LG화학은 당초 계획보다 회사채를 2배로 증액해 발행할 계획이다.

신고금액 1,000억원인 2년물에는 7,950억원의 투자 수요가 접수됐다.

2,000억원 규모의 3년물에 1조4,800억원, 1,300억원 규모의 5년물에 7,700억원, 700억원 규모의 7년물에는 4,0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LG화학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만기 회사채 상환과 친환경소재, 배터리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투자 재원으로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LG화학이 지난 10년 사이 발행된 회사채 중 약 1조 원 정도(8,700억 원)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차례로 만기가 돌아온다.

확정 금리는 다음 달 5일 최종 결정된다. 신고금액 기준 금리는 LG화학 개별민평금리(채권 평가사들의 평균 평가 금리) 대비 0.01∼0.15%p 낮은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화학은 회사채 성공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000억 원 모집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는 3조 8,000억 원 가량의 주문이 접수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LG화학 관계자는 "AA+의 우량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최근 고금리 상황에서 3대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자금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