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버다임, '북미시장 진출'…미국 업체 손잡고 제품 수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산업기계·소방 특장차 전문기업 현대에버다임은 북미 지역의 건설기계 시장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에버다임은 이를 위해 미국 매니토웍 그룹과 콘크리트 펌프카 딜러쉽 계약을 체결했다.

매니토웍은 1902년 설립된 세계적인 중장비 전문 기업으로 산업용 대형 크레인이 주력 제품이다.

북미 지역 18개 도시에 영업망과 서비스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이 2조2천억원 수준이다.

현대에버다임은 매니토웍의 크레인 판매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자회사와 손잡고 북미 지역에 다양한 콘크리트 펌프카를 수출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건설 중장비 전문 박람회에 참가하고, 미국 현지에 전담 세일즈팀과 엔지니어를 상주시키고 있다.

매니토웍이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때는 현대에버다임이 전진기지 역할을 하며 공동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현대에버다임은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품목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국내 건설시장 침체기에 맞서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지역과 북미지역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지역별 맞춤형 제품 개발과 현지 유망 업체들과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