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지에 1m 넘게 쌓여…주말 전남에도 비
오늘 아침 -6~3도·낮 1~9도…동해안·제주해안 너울 주의
강원영동·경북북부 눈 그쳐…제주는 주말까지 비 계속
강원영동과 경북북부 지역에서 눈이 그쳐가고 있다.

중국 동북지역에 자리한 고기압 세력이 약해지고 최근 전국에 비와 눈을 뿌린 기압골은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강원영동 등에 불어 드는 동풍도 약해져 눈도 점차 잦아들겠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도 23일 오전 6시를 기해 해제됐다.

기상청은 강원영동 등에 더해 강원영서·충청·호남·경상서부내륙에 이날 아침까지 눈이나 비가 내리고 영남 나머지 지역엔 눈발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여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을 보면 향로봉은 적설계를 넘는 눈이 쌓여 적설량 집계가 중단됐고, 속초시 설악동에 122.1㎝, 삽당령에 113.6㎝, 조침령에 107.6㎝ 눈이 쌓인 상태다.

강릉시 왕산면엔 77.8㎝, 양양군 영덕리엔 58.4㎝, 대관령엔 56㎝ 눈이 쌓였다.

아침에 눈과 비가 멎을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는 종일 비가 이어지겠다.

제주산지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대설주의보가 아직 발령된 상태다.

새로운 기압골이 제주남쪽해상을 지나가 제주는 주말에도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토요일인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에는 전남에도 비가 내리겠다.

23일 아침 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3도 사이였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영하 0.7도, 인천 영하 0.6도, 대전 영상 0.9도, 광주 영상 3.4도, 대구 영상 1.2도, 울산 영상 1.7도, 부산 영상 3.2도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1~9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24일까지 강원동해안과 경상해안, 제주해안에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해안에 되도록 가지 않는 편이 좋겠다.

동해중부해상과 동해남부앞바다·부산앞바다·거제동부앞바다·제주(동부와 남부)앞바다에 23일까지, 동해남부먼바다와 남해서부동쪽먼바다·제주남쪽안쪽먼바다에 24일까지, 남해동부먼바다와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25일까지 바람이 시속 35~65㎞(10~18㎧)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