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파주시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해 시가 확산 차단에 나섰다.

지난해 파주서 32그루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19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적성면 무건리와 법원읍 대능리, 광탄면 마장리, 문산읍 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32그루가 발생했다.

시는 당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목 주변 309ha(헥타르)를 대상으로 예방 나무주사 사업을 하고 감염목과 감염 우려목 등 325그루를 제거했다.

파주시는 병충해 없는 소나무를 위해 올해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지난해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역과 확산 우려 지역을 의미하는 '선단지'를 중심으로 2차례 집중 방제를 할 예정이다.

1차 사업은 다음 달 중순까지 신규 선단지인 185필지 180㏊ 면적에 예방 나무주사를 놓고, 2차 사업은 작년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인 적성면 무건리, 법원읍 대능리, 광탄면 마장리 일대 68ha에 예방 나무주사와 고사목 9그루를 제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파주시와 접한 양주시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많이 발생해 우리 지역으로 확산했다"면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 이내의 작은 선충이 소나무나 잣나무 조직 내에 살면서 일으키는 병으로, 나무가 한번 감염되면 100% 고사할 만큼 치명적이다.

선충은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의 몸 안에 서식하다가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 부위를 통해 나무에 침입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