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체외진단기업 오상헬스케어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SPAC) 다섯 곳도 일반청약을 한다.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올해 바이오업체로는 처음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오는 21~27일 수요예측을 한다. 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 예상 시가총액은 1834억~2116억원이다. 공모주식은 99만 주(공모액 129억~149억원)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 등에 사용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오상헬스케어의 IPO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오상헬스케어 전신인 인포피아는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2016년 상장폐지된 바 있다. 이 회사는 오상그룹에 인수된 뒤 오상헬스케어로 이름을 바꿨다. 오상헬스케어는 실적을 꾸준히 끌어올리면서 IPO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13억원, 1501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2%, 204.4% 늘었다.

유진스팩10호, BNK스팩2호, 유안타스팩15호, SK증권스팩11호, 하나스팩31호 등 스팩 다섯 곳도 이번 주 청약 일정을 소화한다. 날씨정보업체 케이웨더는 22일, 주사전자현미경(SEM) 제조기업인 코셈과 메타버스 기업 이에이트는 23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