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안동대학교 링크3.0 사업단, 안동소주로 글로컬 취ㆍ창업을 이끌다
국립안동대학교(총장 정태주) LINC 3.0 사업단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안동소주 세계화에 맞춰서 안동대학교 학생 대상으로 안동소주 소믈리에 교육 및 오키나와 전통주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이 진행된 배경에는 안동에 거주하는 대학생들 자체가 안동의 전통주 자체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점, 그리고 최근에 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통주 시장, 나아가 해외 연수를 통해 사업적으로 활성화되는 외국의 사례를 통해 어떻게 우리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무엇보다 글로컬이라는 테마에 맞춰 로컬 창업, 그리고 안동소주 세계화에 발맞춰 학생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국립안동대학교 LINC 3.0 사업단 (단장 임재환)의 창업학교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특히 최근에는 위스키 가격이 35억 원을 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7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안동 소주의 모습도 재조명에 대한 일환으로도 진행되었다. 특히 동양철학과, 교육공학과, 사학과, 회계학과, 식품영양학과 등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참여하였고, 이를 통해 각자의 역할 및 미래지향적인 직업도 바라볼 수 있는 교육으로 진행하였다.

전통주가 가진 철학적 맥락 및 최근에 교육붐이 불고 있는 전통주 시장, 더불어 주류 기업의 독특한 회계 처리 방식, 그리고 전통주가 가진 영양학적 가치도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총 7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교육 중 첫날은 전통주가 가진 비즈니스적 강점 및 트랜드, 세계 전통주 시장의 성장 및 과음과 폭음에서 벗어난 취미와 소장으로 이어지는 현대의 전통주 문화에 대해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명욱 교수가 강연을 하였으며, tvN식스센스, 넷플릭스 미드나잇아시아에 소개된 강남의 장생건강원의 오너 바텐더 서정현 대표가 안동 전통주 칵테일을 선보였다. 여기에 세계적인 위스키 발베니와 국악의 협업을 진행한 모던한의 조인선 대표가 한국 전통이 가진 가치를 피력하였다.

이어 안동의 유명 전통주 양조장인 명인 안동소주, 민속주 안동소주, 그리고 별바당 양조장 등에서 견학 및 실습을 진행하였으며, 이어 오키나와의 아와모리 증류소 및 국립류큐대학 총 5곳을 탐방하였다.

국립류큐대학을 탐방한 이유는 대학자체에서 오키나와의 전통 소주인 아와모리 소주를 개발, 학내에서 판매까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를 담당한 토야마 교수는 “도쿄대학교에서도 만드는 아와모리 소주를 지역의 국립대에서 만들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것을 통해 학교의 브랜드를 더욱 올리고자 진행했다고” 말했다.

현재는 두번째 제품까지 개발된 상황이다. 여기에 각 대학이 협업, 아와모리 소주 마이스터란 교육을 통해 아와모리 소주 교육자 및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아와모리 소주는 오키나와 어느 곳에 가도 판매를 하고 있었으며, 특히 양조장 내에서는 다양한 견학 및 체험을 통해 단순히 주류를 제고하는 것이 아닌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전통문화 체험 상품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이에 오키나와에서는 중요한 관광 자원이자 콘텐츠가 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아이디어 도출 및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 학생들로 하여금 사용자 중심 사고를 가지게 하는 것이다.

국립안동대학교 LINC 3.0 사업단 (단장 임재환) 창업학교는 안동 소주를 세계화 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MZ세대들, 그 중에서도 안동에 거주하는 학생들 대상으로의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그 일환으로 시작, 향후 안동소주를 스카치 위스키 이상의 가치로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