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0세까지 연령층 다양, 형제·자매·남매 선수도 수두룩
부산세계탁구선수권 대회 '최고령·최연소' 이색 선수 눈길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인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 세계에서 참가하는 선수 중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 경기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줄 예정이다.

15일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40개국에서 남녀 대표팀이 참석해 각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400명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최고령 참가선수는 룩셈부르크 여자대표 니샤리엔이다.

올해 만 60세인 이 선수는 2020년 도쿄올림픽 때 한국의 신유빈 선수와 대결을 벌여 국내 팬에게도 알려져 있다.

환갑에 이른 나이에도 세계정상급 선수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연소 참가선수는 태국 여자대표 완위사 아우에아위리야요틴이다.

2010년 7월생인 이 선수의 나이는 만 13세이다.

최고령인 니샤리엔과 무려 47세 차이다.

'탁구피'를 나눈 형제·자매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프랑스의 알렉시스(20), 펠릭스(17) 형제는 30여년간 8강권 정도에 머물던 프랑스 탁구를 4강 시드까지 올려놓은 신성이다.

일본의 토모카즈(20), 미와(15) 하리모토 남매는 일본을 넘어 세계의 탁구 천재로 주목받는 주인공들이다.

둘 다 10대 초반부터 엄청난 실력을 보이며 국제무대에 등장했고, 현재 일본 남녀팀의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란의 쌍둥이 형제 노사드(32), 니마(32) 알라미얀 형제도 유명한 선수들이다.

쌍둥이지만 노사드는 왼손, 니마는 오른손잡이다.

이들 외에도 태국의 수타시니, 지니파 사웨타붓도 자매, 이집트 칼리드, 오마르 아싸르 형제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형제나 자매, 남매 선수는 12쌍에 24명이나 된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많은 관전 요소가 있고 재매 있는 이야기들이 많다"면서 "시민께서 관심을 가지고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