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설계 반도체를 실물로"…'내 칩' 서비스 올해 6배 확대
반도체를 전공한 학부생이나 대학원생이 설계한 반도체를 무료로 실물로 만들어 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내 칩'(My Chip) 서비스가 올해 대폭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25팀을 대상으로 한 차례 시행했던 내 칩 서비스 지원 규모를 올해 6배로 확대해 모두 150팀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은 홈페이지(mpw.kion.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올해 1차 접수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경희대 이동영, 중앙대 이승현 학생 등 반도체 전공 학생들과 'My Chip 토크 콘서트'를 열고 학생들의 설계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 등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

콘서트에는 반도체 설계 분야 전문가인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와 김혜지 ETRI 선임 연구원도 참여해 취업·창업 이야기,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서의 삶, 최근 기술 동향 등에 대해 소통했다.

콘서트 후 학생들은 칩이 제작되고 있는 ETRI의 팹(Fab) 시설과 연구성과 전시실도 견학했다.

이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반도체를 주제로 했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내 칩 서비스 지원 규모를 확대할 뿐 아니라 참여 학생 간 교류도 활성화해 더욱 많은 학생이 우수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