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행, 두산 청백전에서 3타수 3안타…최지강, 벌써 시속 15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야수 조수행이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에서 3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두산은 14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야구장에서 올해 첫 청백전을 열었다.

백팀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조수행은 3타수 3안타를 쳤다.

조수행, 두산 청백전에서 3타수 3안타…최지강, 벌써 시속 151㎞
조수행은 구단을 통해 "청백전이지만 올해 첫 경기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

타구들이 운 좋게 안타로 이어져 기분 좋다"며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승엽 감독님께서 타격에 관해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그 감을 잊지 않기 위해 겨우내 잠실야구장에 꾸준히 출근해 (정)수빈이 형과 함께 운동했다"고 전했다.

그는 "호주에서도 타격 코치님들께서 감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

한 경기 결과에 들뜨거나 만족하지 않고 남은 캠프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청팀 포수로 나선 장승현도 2타수 2안타를 쳤다.

장승현은 "스프링캠프 선발대로 호주에 일찍 와 양의지 선배에게 타격에 관해 많이 배웠다"며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 막상 라이브 배팅 때는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의지 형이 '헛스윙을 두려워하거나 겁먹지 말라'고 해주셨고, 타격코치님들도 '연습 때 실패를 두려워하면 경기 때는 더 두려워진다'고 힘을 주셨다"고 떠올렸다.

그는 "걱정을 누르고 타이밍을 다시 앞으로 옮겼는데 오늘은 공이 배트 중심에 맞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남은 캠프 때도 이 감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수행, 두산 청백전에서 3타수 3안타…최지강, 벌써 시속 151㎞
투수 중에는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지며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백팀 최지강이 돋보였다.

최지강은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을 통해 준비한 것들이 실전에서 잘 나와 기분이 좋다"며 "조웅천 투수코치님께서는 항상 스트라이크 투구를 강조하시는데 존에서 벗어난 공이 한두 개뿐이라 만족스럽다"고 청백전을 복기했다.

이어 최지강은 "지난해 이맘때 최고 구속은 시속 147㎞였다"며 "겨울에 잘 먹고 잘 자고 열심히 웨이트 트레이닝한 것이 구속 향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

'1군 풀타임'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