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는 14일 시내버스 운송사업 인수인계 계약 추가 협상을 위해 시의회 추천 법률전문가를 포함한 협상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협상단은 시의회에서 추천한 법률전문가(김순호 변호사)와 시 안전도시건설국장, 담당과장 등 시 관계자로 재편성됐다.

버스회사측과 지난 13일 1차 협의를 한 시는 시의회의 심사의견에 대한 사측 입장과 설명을 들었으며 추가 협의사항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협상단은 인수인계 계약안 각 조항에 대해 세밀하게 검증할 예정이다.

노선권과 관련해 목포시, 시의회, 업체에서 추천한 감정평가법인 3개 사의 평가사를 대상으로 감정평가 방식 및 평가금액에 대해서도 청취할 계획이다.

또 노선권 매입액 협의와 관련해 업체측 입장과 관련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금액 조정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 협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회사측과 인수인계 계약 추가 협의에 난항이 예상되지만, 시의회 추천 법률전문가와 함께 업체 측과 추가 협의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시내버스 운송사업 인수인계 계약 동의안은 제386회 목포시의회 임시회 상임위 심사 결과 부결됨에 따라 재협상에 나서게 됐다.

시는 오는 3월 임시회에 부의안건으로 재상정해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시는 공공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전면 노선 개편을 다음달 4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시내버스 노선을 당초 14개 노선에서 6개 노선을 줄여 8개 노선으로 조정했다.

/연합뉴스